얼리 지원(Early Admission) 이 마무리 단계이다. 조금 이르긴 하나 재정 지원 패키지(Financial aid package, Award letter)와 어필(Appeal)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얼리 진행인 경우는 합격자 발표 후 빠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에서 3월까지는 재정 지원 패키지를 받게 되고 꼭 검토해야 한다.

첫째, 재정지원 팩키지(financial aid package, award letter)를 검토해야 한다. 둘째, 어떤 자산으로 어떻게 내는지에 대해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재정지원 팩키지에 대한 검토 후의 appeal 진행 절차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음번에는 어필 요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

재정지원 팩키지를 받게 되면 우리 가정에서 제출했던 FSFA, CSS 등의 서류에 맞추어 제대로된 학비 보조가 나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가정의 재정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이 적은 학비 보조가 나왔다면 학교 측에 반드시 appeal 을 진행해야 한다. 어필 진행 및 절차에 대해 몇 가지 설명한다.

첫째,  어필을 하려고 결정하면, 먼저 학교의 어필 규정이 어떤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어필 관련 절차 및 진행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기가 어렵다면 직접 학교의 재정보조 부서에 전화하거나 이메일로 진행 방법에 대해 문의해야 한다.

둘째, 일정한 양식을 갖춘다. 각 학교마다 어필 양식이 있지는 않으나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어필 양식들이 있다. 편지 맨 위에는 날짜, 받는 사람(재정보조 담당자나 카운슬러), 학교의 주소를 쓴 후에 본론을 작성하고 마지막으로는 학생의 이름, 학교 아이디 번호, 주소, 연락처로 끝을 낸다. 또한 손으로 작성하는 것 보다는 문서파일로 작성하여 간결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셋째, 어필레터는 간결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가정이나 학생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될 만한 자료와 함께 설명해야 한다. 설명할 내용이 많다고 하여 많은 내용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나열하는 것은 피해야할 방법이다. 가급적이면 한 페이지내로 끝을 맺어야지 길어질 수록 요점을 명확하게 나타내기 어렵다. 재정 보조 담당자가 내가 쓴 어필레터만 본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재정보조 담당자가 읽어야 할 수 많은 어필레터 중의 하나이기에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간결하고 객관적인게 좋다. 어느 재정보조 담당자는 하나의 어필 레터를 10분 분량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넷째, 정직하게 작성되어야 한다. 숫자에 대해 과장하거나 현재 상황을 부풀려서 적는 것은 좋지 않다. 어필레터가 받아 들여지는 과정에서는 추가적으로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청받는 경우가 많다. 즉 가정의 재정 상황이 곤란하다는 걸 작성하려고 렌트비를 부풀리거나 수입을 줄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렌트 계약서나 수입 관련 추가 증빙 서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섯째, 추가 서류로 증명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필 레터와 같이 첨부해서 보낸다. 전년도 세금보고와 다르게 부모중 한 사람이 병원에 장기 입원하여 수입이 급격하게 적어진 경우에는 병원 입원 진단서를 같이 보내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어필 레터는 문법적 오류나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작성완료 후 제출시에는 전문가의 검토를 받을 것을 권한다.

어필레터를 학교에 제출하게 되면 재정보조 담당자가 어필레터와 첨부서류를 읽게되고 그 케이스에 대해 검토하고 결정하게 된다. 누가 읽더라도 추가 재정보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도록 작성한 경우에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추가적인 서류나 설명을 더 하라고 연락이 온다.

가정에서 추가적인 서류나 설명에 대해 제대로 작성하거나 답변하게 되면 재정보조 담당자는 재검토를 통해 새로운 재정보조 오퍼를 보낼 것이다. 전체 과정이 일주일 안에 마무리 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학교의 재정보조 여유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없어진다. 가급적이면 어필을 빨리 진행해야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