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후준비

2019년도 어느 덧 3월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장례식 참여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변덕스런 추운 날씨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을 마감

하신 분들의 공통적인 점은 연령층이 80~90대 라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100세

시대를 실감하게 됩니다. 양질의 음식 섭취와 의료 기술의 발전, 보조 식품과 영

양제, 윤택한 노후생활 등이 평균 수명을 연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습니

다. 지금은 환갑잔치라는 말이 없어질 정도로 모든 분들이 장수를 하고 있는데,

오래 사는 것은 어떤이에게는 행복이 될 수도 있고, 어떤이에게는 불행이 될 수

도 있습니다.

1. 은퇴 후 삶의 생활비용

우리의 은퇴 연령이 65세 시작하여 85세까지 20년을 산다고 가정할 경우, 부부의

한 달 생활비를 $3,000 이라고 하면 일 년에 $36,000, 20년이면 $720,000 이 필

요합니다. 물론 이 금액은 렌트비, 차량 유지비, 식비, 보험료 등 2019년 기준에

서 최소한으로 책정된 것이고, 해마다 오르는 물가 상승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2. 과도한 의료비용

65세가 되어 Medicare에 자격이 주어지는 시니어 분들은 정부의 혜택 중 하나인

정부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가입하게 됩니다. 물론 재산과 인컴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베네핏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

고나 연세의 증가에 따르는 각종 질병과 만성 질환은 Medicare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의 의료비가 세계 최고로 비싸다는 것은 모든 이들

이 공감하실 것 입니다.

3. 장례비용

요즈음 많은 시니어 분들이 사망 후에 드는 경비를 본인들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

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계획들을 세우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되고 같이 상담도 해드리곤 합니다. 해마다 오르는 인플레이션

에 장례에 따르는 경비도 동반상승하다 보니 지금처럼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

서는 부담이 되기 마련입니다.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없겠지만, 경제

적으로 힘겨운 분들에게는 이 또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태인들이

전 세계의 경제를 장악한다는 얘기는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들과 우리의 차

이는 무엇일까요? 우리도 참으로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끈기가 있는 민족인데….

단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어려서부터 저축하는 습관과 시간의 소중함을

가르치지만, 우리들은 오로지 교육에 대한 열정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간

단한 차이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지금 우리 현실에서 피부로 느끼는 일들입니다.

우리의 목표 의식도 중요하지만,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 가짐을 가

져보는 것도 최선의 당면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